
CJ대한통운이 2030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톱10 물류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재확인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2025 상반기 타운홀 미팅에서 “기술 고도화와 국내에서 검증된 TES 물류기술의 해외 확산을 통해 글로벌 테크물류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
신 대표는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상반기는 하반기 실적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성과를 냉정히 직시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발판으로 도약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TES 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운영 데이터 기반 AI·자동화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물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 대표는 택배(O-NE), 계약물류(CL), 글로벌 사업 등 주요 부문별 미래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우선 택배 부문은 TES 기반 최적화 기술 확산과 배송 포트폴리오 다각화(매일오네·당일배송·새벽배송 등)를 통해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강화한다. 계약물류 부문은 생산성컨트롤모델 고도화를 통해 자가물류(1PL) 기업을 3자물류(3PL)로 전환시키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미국·인도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계약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역직구 및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연계 초국경 이커머스 물류(CBE)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신 대표는 “국내서 검증된 기술을 전략 국가에 이식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기존 연말에만 진행되던 시상 제도를 확대해 상반기 전략적 성과를 낸 4개 조직과 2명의 임직원에게 ‘Value-up상’을 수여하며, 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신 대표는 “성과에 대한 즉시 보상을 통해 임직원의 도전 의지를 높이고, 조직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조나단 송 글로벌부문 신임 대표의 첫 공식 인사도 있었다. 송 신임 대표는 “해외 네트워크 확장, 영업력 강화, 운영 효율화 전략을 본격 실행해 글로벌 3PL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타운홀을 계기로 기술 기반의 글로벌 영토 확장,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글로벌 인재 중심 경영을 핵심 축으로 삼아 2030년 글로벌 물류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