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E는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탑재한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를 공개했다. 신규 2U 폼팩터로 설계된 RTX PRO 서버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맞춰 개발됐으며, 기업이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프로라이언트 DL385 Gen11 서버’는 2U 크기의 공랭식 서버로,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또 다른 모델인 ‘프로라이언트 DL380a Gen12 서버’는 4U 폼팩터 기반으로 설계돼 RTX PRO 6000 GPU를 최대 8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HPE는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PU를 통해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워크로드를 강화된 성능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프로라이언트 Gen12 서버’에는 HPE iLO 7 실리콘 RoT(Root of Trust)와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lave) 기능이 적용돼 보안을 강화했다. 위조 및 변조 방지 기능과 양자 내성 펌웨어 서명도 탑재됐다.
HPE는 관리 효율성도 강조했다.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의 라이프사이클 자동화를 지원하는 ‘컴퓨트 옵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서버 관리에 소요되는 업무 시간을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으며, 서버당 연간 평균 4.8시간의 다운타임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HPE는 이와 함께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도 공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RTX PRO 6000 GPU가 탑재된 프로라이언트 Gen12 서버를 지원하며, 폐쇄망 관리와 멀티 테넌시 기능을 포함해 GPU 세대 간 확장성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네모트론 모델,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를 위한 코스모스 리즌 VLM, 대규모 영상 데이터 분석을 위한 비디오 검색·요약 블루프린트(VSS 2.4) 등을 지원한다. HPE와 엔비디아의 협업을 통해 최신 AI 모델용 마이크로서비스와 블루프린트 배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셰리 윌리엄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플렉스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HPE는 AI 시대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포함한 다양한 워크로드 요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부사장은 “기업은 최신 AI 요구사항에 맞춘 유연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RTX PRO 6000 블랙웰 GPU가 탑재된 HPE 2U 프로라이언트 서버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단일 플랫폼에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PE는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가 탑재된 프로라이언트 DL385 Gen11 및 DL380a Gen12 서버를 오는 2025년 9월 2일부터 전 세계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모트론 모델, 코스모스 리즌, 비디오 검색·요약 블루프린트 지원은 2025년 하반기 제공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