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드버드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센드버드는 AI 에이전트 역량을 확대하고 AWS와의 공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통한 아마존 노바(Amazon Nova) AI 모델 도입 등 AWS 기술 통합을 강화한다.
센드버드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신규 ‘AI 에이전트 및 도구(AI Agents and Tools)’ 카테고리 런칭 파트너로 참여해 자사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카탈로그를 통해 제공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에이전틱(AI Agentic)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9년까지 에이전틱 AI가 고객 서비스 문의의 80%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객은 더 신속하고 지능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센드버드는 매달 70억 건 이상의 대화를 처리하며 관련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AWS와의 협업을 통해 대화 자동화, 상호작용 개인화, 문제 해결 속도 향상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센드버드는 이미 부동산, 핀테크,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AI 채팅 모더레이션을 도입해 300만 이용자의 거래 안전성을 높이고 수작업 검토를 80% 줄였다. 필리핀 최대 핀테크 기업 마야(Maya)는 AI 메시징을 통해 디지털 뱅킹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94% 절감했다. 롯데홈쇼핑은 문의의 40%를 자동화해 이커머스 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24시간 응대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0년간 센드버드는 커뮤니케이션 API와 인앱 메시징 솔루션을 발전시켜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에이전틱 AI 기능의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하고,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자율 지능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AWS APJ 파트너십 디렉터 크리스 케이시는 “에이전틱 AI는 수십 년 만에 등장한 중요한 기술 혁신으로, 고객 서비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WS의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와 센드버드 AI 에이전트 플랫폼이 결합하면 전 세계 기업의 고객 경험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고객 경험의 미래는 에이전틱”이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들이 더욱 스마트하고 빠르며 개인화된 고객 지원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