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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 PRO 블랙웰 시리즈 공개 'AI·3D 속도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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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SIGGRAPH)'에서 새로운 전문가용 GPU, ‘엔비디아 RTX PRO 4000 블랙웰 SFF 에디션’과 ‘엔비디아 RTX PRO 2000 블랙웰’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를 소형·저전력 폼팩터에 구현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 워크플로우에 AI 가속화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폭넓게 확산되는 가운데, 워크스테이션의 크기와 관계없이 고성능 AI 연산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RTX PRO 4000 SFF와 RTX PRO 2000은 기존 대비 절반 크기로 설계됐지만, 4세대 RT 코어와 5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처리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RTX PRO 4000 SFF는 이전 세대 대비 AI 성능이 최대 2.5배,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1.7배 향상됐으며, 대역폭도 1.5배 늘어났다. 동일한 70W 전력으로 더 높은 효율을 구현해, 엔지니어링·설계·콘텐츠 제작·3D 시각화·AI 개발 등 고성능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RTX PRO 2000은 3D 모델링 속도가 1.6배, CAD 성능이 1.4배, 렌더링 속도가 1.6배 빨라졌으며, 이미지 생성 성능과 텍스트 생성 성능은 각각 1.4배, 2.3배 개선됐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현업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마일 하이 플러드 디스트릭트’는 복잡한 홍수 시뮬레이션과 대규모 3D 시각화 작업에 RTX PRO 2000 블랙웰을 도입해, 방대한 지리·수문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였다. 스페인 칸타브리아 자치주 지리공간국은 Esri ArcGIS Pro 환경에서 AI 모델 미세 조정 속도가 기존 RTX 2000 에이다 대비 2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팀 푸(Studio Tim Fu)는 RTX PRO 2000 블랙웰을 기반으로 텍스트-3D 도시 설계 애플리케이션 ‘어반GPT(UrbanGPT)’를 구동해, 복잡한 도시 설계 시나리오의 실시간 생성과 분석을 구현하고 있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컨설팅사 손튼 토마세티(Thornton Tomasetti)는 자사 GPU 기반 유한 요소 해석(FEA) 솔버에서 RTX PRO 2000 블랙웰이 CPU 대비 27배, 이전 Ada 세대 대비 약 3배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마트 유아차 개발사 글뤽스카인드는 최신 GPU를 통해 AI 기반 안전·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전 세계 가족들이 실시간 반응성과 높은 신뢰성을 갖춘 육아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AI Enterprise)’는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며,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은 로보틱스·자동화·피지컬 AI를 위한 고성능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한다. 코스모스 Reason1-7B 모델은 RTX PRO 4000 SFF에서 구동되며, 소형 워크스테이션과 엣지 디바이스에서 강력한 AI 추론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와 같은 3D 설계 및 시각화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구현과 생성형 피지컬 AI 시뮬레이션을 지원해 협업과 제작 효율을 높인다. RTX PRO 2000 블랙웰과 RTX PRO 4000 블랙웰 SFF 에디션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PNY, TD 시넥스, BOXX, 델 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등을 통해 공급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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