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주요 16개국의 AI 도입 현황과 정책 역량을 종합 분석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Global AI Readiness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규제 프레임워크', 'AI 도입 수준', '생태계 조성', '투자 환경', '인재·역량 개발' 등 다섯 분야를 기준으로 국가별 경쟁력을 비교한 것이다.
한국은 AI 관련 규제와 제도 정비, 산업 적용 수준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스타트업 다양성과 투자 유치 등 생태계 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규제 프레임워크 점수는 9점, 도입 수준은 6.7점으로 평가됐고 스마트시티·물류·제조 등 주요 산업군에서 AI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AI 생태계 점수는 1.8점, 투자 환경은 0.8점에 그쳐 대형 플랫폼에 대한 의존, 벤처 투자 네트워크 부족 등의 한계가 지적됐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에 있어 한국이 양극화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향후 2년 내 AI 에이전트 도입률은 327%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산업계가 인재 양성, 규제 조율, 공공부문 적용 확대를 통해 준비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기업 대상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안전한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AI 해커톤, 핸즈온 워크숍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