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와 손잡고 한국 이커머스 셀러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23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국내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셀러 70여 명을 초청해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라쿠텐 이치바 및 글로벌 BPO 전문기업 트랜스코스모스와 함께 셀러 맞춤형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라쿠텐은 1억 개 이상의 회원 ID를 보유한 일본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 높은 신뢰도와 이용률을 자랑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셀러들은 라쿠텐 입점과 상품 등록, 리뷰 운영 등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받게 되며, 트랜스코스모스는 현지 마케팅을 전담한다. CJ대한통운은 국내 보관부터 국제 운송, 일본 현지 물류까지 통합 물류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화장품 및 의약외품 허가를 갖춘 일본 현지 풀필먼트센터 3곳(사이타마, 군마, 오사카)을 통해 유통과 보관, 포장, 출고를 모두 처리한다. 사이타마센터는 도쿄와 가까워 신속한 이커머스 대응이 가능하며, 셀러는 상품을 미리 현지에 비축해 놓고 주문 즉시 처리할 수 있어 배송일이 1~2일 단축된다.
이 시스템은 단순 B2C를 넘어 B2B 수요까지 대응 가능하다. 유통 대리점, 판매업체로도 납품할 수 있어 매출 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다. 또 CJ대한통운의 자체 물류시스템은 라쿠텐 주문정보와 재고정보를 연동해 실시간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며 재고 부족과 주문 누락을 사전에 방지한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풀필먼트센터를 거점으로 포장, 수출통관, 항공운송, 현지 수입통관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일괄 제공하고 상품 특성과 유통경로에 따라 맞춤형 물류 설계를 지원한다. 앞서 틱톡과의 협업을 통해 원스톱 글로벌 커머스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도 있는 만큼 이번 일본 진출 지원도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IFS본부 장영호 본부장은 “라쿠텐과의 협력은 고도화된 역직구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K-셀러의 일본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국가별·셀러별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K-WAVE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