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Marosol)’ 4년 누적 데이터 기반 산업·공장 자동화(FA) 리포트 발간
1만 건 이상 로봇 수요 시계열 분석, 제조·물류·서비스 전 산업 자동화 확산·도입 결정 기준 조명해
“휴머노이드 로봇 및 로봇 운영체제(ROS) 실도입 검토 단계 진입 확인”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자사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Marosol)’을 통해 4년간 축적된 로봇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로봇 자동화 수요·공급 업체, 정책 기관, 스마트 공장 추진 부처, 기업 간 거래(B2B) 전략 기획자 등 산업 구조 전반을 설계하는 이해관계에 실전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조·물류·서비스 전 산업에 걸쳐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본 리포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 데이터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마로솔에 접수된 1만여 건 이상의 로봇 수요 데이터를 시계열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산업·공장 자동화(FA) 수요의 흐름과 의사결정의 맥락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자동화 수요는 2021년 800건에서 2025년 3000건 이상으로 약 26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 잠재 규모는 약 57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각종 공정 단위의 시스템 자동화 문의가 지난해 한 해에만 77.5% 증가하면서, 자동화 수요가 ‘검증’ 단계에서 ‘실행’ 중심으로 이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로봇 운영체제(Robot Operating System 이하 ROS) 등 로보틱스 기술 변화에 따른 수요 재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문의는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보고서는 ‘관심’ 단계에서 ‘실제 도입 검토’ 단계로 시장 수요가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ROS 기반 로봇의 수요 주체별 패턴은 특정 로봇 제품의 인기가 아닌, 기술 접근성과 실증 테스트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시장 변화를 보였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관계자는 “보고서가 수요자 중심의 자동화 설계가 필요한 이해관계에 현실적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플랫폼 기반 데이터를 토대로 산업별 인사이트 리포트를 정기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