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필먼트 스타트업 두핸즈가 운영하는 물류 서비스 ‘품고(Poomgo)’가 국내에 이어 일본까지 주7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K-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물류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두핸즈는 오는 7월 말부터 ‘주7일 일본 배송’ 서비스를 공식 런칭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토요일 자정까지 접수된 상품을 일요일 일본 현지에 도착시켜 통관과 배송 인계까지 논스톱으로 처리한다. 기존 국내 주7일 운영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물류 속도는 높이고 고객사의 비용 부담은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른 배송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품고는 이미 지난해 일본 내 5일 이내 배송을 보장하는 ‘일본 5일 도착보장’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주7일 일본 배송 런칭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일본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경쟁력의 배경에는 품고 나우라는 자체 물류 IT 플랫폼이 있다. 이 플랫폼은 WMS(창고관리시스템), OMS(주문관리시스템), LMS(배송관리시스템)을 통합해 주문수집부터 포장, 수출신고, 현지 배송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덕분에 브랜드사들은 복잡한 글로벌 물류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품고는 큐텐재팬의 공식 풀필먼트 파트너로도 선정, 이베이 풀필먼트 얼라이언스(EFA)에도 합류한 상태다. 이를 통해 큐텐 입점 K-뷰티 기업들에게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일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핸즈 박찬재 대표는 “품고는 국내외 풀필먼트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해 브랜드사들이 현지 풀필먼트 센터를 따로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을 제공한다”며 “국내에서 쌓아온 빠른 배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K-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핸즈는 일본 내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복수 포트 입고, 휴일 운영 등 크로스보더 물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일본 배송 리드타임 단축을 위한 인프라 확장과 IT 개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