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과 물류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25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석유화학·물류 분야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산단 시행사, 유관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에서는 ▲새 정부 산업정책 방향 ▲전남의 전략 산업 기반 ▲신규 산업용지 3개소의 특장점 및 투자 인센티브 등이 집중 소개됐다. 특히 석유화학 기업의 산업위기 극복과 물류업계의 수요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입지로서 전남이 제안하는 율촌·묘도·여수권 3대 입지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먼저 율촌 융복합물류단지는 약 100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석유화학 부두와 물류 전용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다. 수출입 중심 산업군에 특화된 구조로 항만 인접성·물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묘도 항만재개발지구는 약 94만 평 중 20만 평 이상이 LNG 기반 시설로 개발 중이며 에너지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지로 소개됐다.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는 이미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기존 공장과의 거리도 가까워 협업·연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시된 산업용지가 실제 기업 투자의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1:1 맞춤형 컨설팅과 부지 안내, 인허가 지원, 인센티브 연계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석유화학 중심의 산업 기반이 위기를 맞은 지금, 기업들이 신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토지와 정책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 주요 산업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 형식의 투자설명회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물류와 에너지, 스마트 제조업 등 분야별 타깃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투자 전략으로 지역 산업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