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지스올그룹이 글로벌 공급망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피지컬 인터넷(Physical Internet)’을 중심으로 한국형 해법을 제시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지스올은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피지컬 인터넷 콘퍼런스(IPIC 2025)에 참여해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추진 전략과 자사 유닛로드 기반 솔루션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IPIC 2025는 미국 조지아텍, 유럽연합 ALICE, 일본 JPIC, 한국 LAPI 등 글로벌 추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망을 위한 기술 및 정책 논의가 활발히 전개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물류 표준화와 민간 주도 혁신 사례가 본격적으로 소개되며 세계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지스올엔지니어링 서도찬 대표는 키노트 연사로 나서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의 개념과 함께 자사의 대표 유닛로드 솔루션을 공개했다. 접이식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FoldCon’, 재활용 플라스틱 파렛트 ‘RRPP’, 자동화 대응 다회용 상자 ‘RRCC’는 공간·비용·탄소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며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도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FoldCon은 사용 후 접을 수 있어 공컨테이너 회송 문제를 개선하고 RRPP는 RFID 기반 이력 추적 기능과 함께 탄소 배출량을 최대 73%까지 감축할 수 있다. RRCC는 도심 자동화 물류 설비에 적합해 라스트마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
이날 세션에서는 로지스올 외에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김종경 박사가 키노트에 나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 표준화 로드맵을 소개했다. ISO 315, 콜드체인, 친환경 포장재, 무인 물류 기술 등 도시형 물류의 국제 표준화 전략이 공유되며 데이터 공유와 상호운용성 기반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로지스올 측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한국 물류 산업의 기술력과 표준화 전략을 국제 사회에 각인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유럽 주요 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