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김포시와 손잡고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경과원은 김포시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김포시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총 27개사를 선정하여 기업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무역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크게 증가한 국제운송비 부담에 직면한 김포시 관내 중소 수출기업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물류비 상승은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경과원과 김포시는 물류비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유지를 지원하여 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원 대상은 김포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 중 2024년도 직접 수출액이 1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지원금 신청은 올해 1월 1일 이후 수출 신고된 건에 한해 가능하다. 경과원과 김포시는 이러한 기준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더 절실한 소규모 수출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은 수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물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 항목은 ▲해상 및 항공 국제운송료 ▲수출품의 국내 내륙 운송료 ▲유류할증료, 통관 수수료 등 물류 관련 각종 할증료 ▲수출신고필증 발급비 등이다. 지원금액은 해당 항목에 소요된 총비용의 70% 범위 내에서 책정되며 기업당 연간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지원된다.
경과원은 지난해에도 김포시와 함께 유사한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총 36개사를 대상으로 1,247건의 물류비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은 총매출 260억 원, 수출액 167억 원 증대 및 43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사업 역시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많은 중소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이 기업들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과원은 앞으로도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이 급변하는 무역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수출업무 지원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