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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1분기 실적 명암...AI 수요 날았으나 中 규제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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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전략이 성패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AMD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한 중국 시장 매출 타격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AMD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74억4000만 달러(약 10조3000억 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0.9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매출 71억3000만 달러, EPS 0.94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AI 반도체 수요가 몰린 데이터 센터 부문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문 매출은 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하며 AMD 실적 전반을 끌어올렸다. 리사 수 AMD CEO는 “AI 및 데이터 센터 중심의 성장세가 4분기 연속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가속화를 달성했다”며, “인프라 측면에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투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림자도 드리웠다. 수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I 칩에 대한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올해 2분기 매출에서 약 7억 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1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급했다. 중국 시장이 AMD의 AI 칩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규제에 따른 중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AMD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는 1.96% 하락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1.72% 상승해 100.32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업계는 AMD가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유력한 대항마로 성장 중인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전략이 향후 성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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