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산자원부, 부품·로봇 업체 간 협력 강화 정책 발표...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개발 지원
5년 동안 연구개발(R&D) 협력 과제 활성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달 10일 발족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 채택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협력 조직을 탄생시켰다.
해당 연합은 산업부가 주도하는 로봇 업계 협력체로,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탄생했다. 40여 개 국내 로봇 산학연이 집결해, 각 전문 분야에 따라 총 6개의 그룹에 포함된 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6개 그룹은 AI 개발·로봇 제조사·로봇 부품사·로봇 수요 기업·대학 인재 연합·연구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1개의 전문 그룹 대표로 구성된 총괄위원회가 유기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산업부는 출범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 원 이상의 민관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의 핵심 어젠다는 ‘로봇 공용 AI 모델 개발’, ‘하드웨어 및 부품 고도화’, ‘AI 반도체 및 모빌리티용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인력 양성’, ‘공급·수요 기업 연계’ 등이다.
산업부는 연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년 동안 10개 이상의 부품·로봇 기업 간 R&D 협력 과제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권에서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스타트업·인재 등을 적극 양성하고, 연합과 협력해 유망 연구소와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발굴된 업체를 연합에 귀속시키고, 창업·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연합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이다.
‘로봇 기술 DNA 원팀’ 혁신 엔진 가동한다...‘K-휴머노이드 연합’ 발진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