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3일 기계공학과에서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킥오프 미팅을 열고, 대전 로봇밸리(Robot Valley) 조성 계획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KAIST는 앞으로 3년 6개월간 총 136억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 로봇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KAIST는 대전이 보유한 우수 연구 인력과 창업·투자 생태계를 연계해 지역 활성화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인간친화형 로봇(Human-Friendly Robot, HFR)’ 개념을 기반으로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공간·역할·감정을 공유하는 협력적 로봇 동반자 개발을 지향한다. 이번 사업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로봇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KAIST와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등 선도 기업들이 구동기, 회로, 인공지능, 표준 데이터 등 공통 요소기술을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공유하고, 스타트업이 이를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춘 로봇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제에는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한국
KT가 통신장비 제조 전문업체 HFR과 5G 특화망(이음5G)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도입 효용성 발굴과 기술 개발을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5G 특화망 구축과 운영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HFR은 5G 특화망 구축에 필요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개발한 중견 통신장비 업체다. 양사는 중소중견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에 5G 특화망 네트워크를 구축해 디지털전환(DX) 솔루션 도입의 효과를 사전 실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고객에게 신뢰도와 경쟁력이 높은 5G 특화망 도입 방식을 제시하고, 5G 특화망 생태계를 국내 장비 제조사 중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5G 특화망을 도입했거나, 구축을 고려하는 고객에게 빠른 DX 실행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HFR 정해관 Private 5G 사업그룹장은 "중소중견기업에는 각각 실정에 맞는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자체를 포함한 공기업에는 보안과 스마트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한국형 솔루션을 제공해 산업과 사회 발전에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행사서 국산 기지국 장비 실증 및 필드테스트 결과 발표 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최대 행사에서 국내 중견기업 오픈랜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실증결과를 발표해 한국 오픈랜 기술력을 알렸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HFR),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픈랜 관련 글로벌 연합체인 O-RAN 얼라이언스 참여사로, 오픈랜 기반 개방형 5G 기지국 표준안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을 반영하고 올해 초 MWC22를 통해 오픈랜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등 관련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오픈랜(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장비간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
LTE 33% 대비 5분의 1도 안돼…5G 투자 실외 위주로 '생색' 투자 수혜 대기업 독식…소비자 체감 품질도 저하 이동통신 3사의 전체 5G 무선국 중 실외 용도인 기지국이 94%인 반면 실내용인 중계기는 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LTE의 중계기 비중 33%에 비교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이통사들이 실외 커버리지를 확대했다며 생색을 내면서 정작 체감 품질과 직결되는 음영지역 해소와 속도 향상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고 기준 이통 3사의 5G 무선국 46만대 가운데 기지국은 43만대(94%)인 반면 중계기는 3만대(6%)에 그쳤다. 기지국은 주로 건물 외벽이나 옥상에 설치돼 실외 지역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다.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가 닿을 수 없는 실내 음영지역 품질을 개선하는 데 주로 쓰인다. LTE의 경우 전체 무선국 231만대 가운데 기지국은 155만대(67%)였고, 중계기는 76만대(33%)였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서비스의 실외 커버리지는 전년 대비 252.1% 증가했지만, 다중이용시설과 인빌딩(실내) 커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