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첫 시행 후 22년 만에 기록 달성...신경계 질환에 활용되는 비침습적 치료법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팀이 지난 11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 예를 돌파했다고 23일 전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지난 2001년 12월 첫 시행 이후 22년 만에 2만 예를 기록하게 됐다. 해당 수술은 고에너지 방사선을 뇌병변에 집중 조사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두개골 절개 과정을 생략하고도 동일한 치료 효과를 거두는 의료기술로 알려져 있다. 원발성 및 전이성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 삼차신경통,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에 활용된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최근 정위틀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과 분할 치료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종양 크기 및 종류별로 수술 적용 기법이 다양해졌다. 또 기존 정위 고정 방식 대비 고해상도 영상 취득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2016년에 감마나이프 장비 '아이콘'을 도입해 현재 두 대를 운영 중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첨단 헬로티] 방사선은 피하게 되는 대상이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암이나 희귀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도 방사선으로 된 방사성의약품이다. 앞으로는 이 방사선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 치료가 국내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 원자력연구원은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암 치료용 동위원소 Cu-67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사진 :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베타선을 방출해 암 세포를 죽이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7(이하 Cu-67)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입자 가속기인 RFT-30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Cu-67을 생산하는데 성공, 하반기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박정훈, 허민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팀은 먼저 표적 플레이트와 도금장치를 자체 개발해 Cu-67을 만들 수 있는 도금표적을 제작했다. 도금표적에 사이클로트론의 양성자 빔을 조사해 방사성동위원소 Cu-67을 만들어낸 후 자체 개발한 도금표적 분리장치를 이용해 1차 분리하고, 이온교환수지 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고순도의 Cu-67을 최종적으로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 Cu-67은 진단용 감마선과 치료용 베타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