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11이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에너지11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지 소재 기업인 그래핀선(GrapheneSun)과 기술 협력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나트륨 이온 전지 기술 이전 및 소재 공급, 설비 판매 등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뤄지는 국가 차원의 배터리 산업 진흥 정책에 맞는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 기초 소재는 현지 생산 하지만 배터리 관련한 전반적인 기술과 소재는 에너지11이 제공할 예정이다.
그래핀선은 소재와 제품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본사와 생산 시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광물 자원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11은 국내 최초의 나트륨 이온 전지 기업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SS 시장을 중심으로 한 나트륨 전지의 해외 실증 사업도 그래핀선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나트륨 이온 전지에 관한 연구들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11이 총괄하는 ‘공급망 안전형 160Wh/kg 급 나트륨 이온 전지 개발’을 위한 대규모 국책과제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들이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제의 목표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전지의 성능을 넘어서는 나트륨 이온 전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기존 상용화된 리튬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안정성까지 확보되어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11 관계자는 “GCC 국가들에서 중국산 리튬인산철 전지를 대체하고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ESS 시장에서 자국 인력의 핵심 사업자와 전략 산업 육성차원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책과제 연구를 기반으로 현재 ESS 시장에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리튬인산철 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 이온 전지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