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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엠볼트, 안전성 강조 “호환성·범용성 갖춘 공구 거치대로 현장 안전사고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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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전관리 통계에서는 약 3만 건의 불안전한 작업환경, 약 3000건의 안전사고가 누적되면 1건의 사망사고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법) 시행 후 1년이 지났다.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는 지난해 산업 현장 사망자가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산업 현장에는 안전사고가 항상 상존해 있다. 이에 대해 중대법 실효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대법 확대 시행은 앞으로 1년이 남았다.

 

조규오 엠볼트 대표이사는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 안전사고 발생은 기업 운영에 치명적이다. 많은 부분에서 피해를 야기하지만, 특히 사업장 관계자의 사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 관리자는 항상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한다. 산업안전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역설했다.

 

산업 현장 핵심 공구인 그라인더는 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안전사고 유발 공구 통계에서 39.7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라인더 가이드를 자사 대표 현장 안전 솔루션으로 소개한 조규오 엠볼트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엠볼트(前 미래LNS)가 출범한지 올해로 16년이 됐다. 엠볼트는 그동안 어떻게 사업을 그려왔는가?

 

A. 사업 초기 회사의 주요 먹거리는 재단기였다. 회사는 자사 재단기로 유수 전시회 출품, 관련 특허 획득, 수출 계약 체결 등 활동을 통해 나름의 인지도를 축적했고, 사업적 기반도 점점 마련됐다. 업력과 노하우가 누적되니 여유가 생겨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몰두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지금의 엠볼트 주력 상품인 그라인더 가이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마비됐을 때도 사업을 지속 영위하게 해준 자사 효자 제품이다. 현재는 그라인더 가이드를 토대로 한 파생 제품군도 보유했다. 해당 제품군도 회사 매출로 꾸준히 연결돼 사업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라인더 가이드는 올해 7살이 됐다. 제품 출시 후 판매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2~3년 정도면 극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 지점에서 사업 운영 측면의 홍보 중요성을 처음 깨달았다. 현재는 제품 및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Q.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엠볼트의 지속적인 마케팅이 사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A. 몇 해 전 재단기를 전시회에 출품하는 전략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해 홍보 노하우를 축적했다. 2016년에 그라인더 가이드를 출시하고 그라인더 가이드를 중심으로 원형 톱·루터 트리머·스마트·커터 등 가이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지속했다.


2년 전까지 엠볼트 매출의 70%를 재단기 제품이 책임졌지만, 현재는 그라인더 가이드가 엠볼트 주력 솔루션으로 활약할 만큼 과반 이상의 매출비율에 관여하고 있다. 그라인더 가이드를 산업 및 고객에게 더욱 알리는 것을 내년까지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Q. 홍보 활동에서 특별히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A. 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과 더불어 홍보 활동에서도 고객 니즈를 가장 핵심으로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산업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고객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전시회를 통해 고객 목소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스테디셀러인 레일 클램프는 출시 직후 기능면에서 완벽하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자사 레일  제품에 결합 시 결합 방식의 번거로움이 있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개선된 제품을 내놓고 제품 혁신을 이룬 경험이 있다. 엠볼트는 고객 맞춤형 제품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제품을 기획·설계·제작한다.

 

엠볼트를 사람으로 비유하면 아직 청소년기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많다. 산업에서 인지도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고객 니즈를 수용해 제품 연구·개발 및 홍보에 힘쓴다면 경쟁 비교 군 제품 및 브랜드를 뛰어넘을 거라 확신한다.

 


Q. 엠볼트 제품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경쟁력은 어디로부터 나온다고 보는가?

 

A. 엠볼트 제품의 정체성은 ‘누구나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사업 초기에는 고객 타깃을 우리가 임의로 설정하고 제품을 설계·생산했다. 그러니 한계가 명확히 보이더라. 이후 누구나 쓸 수 있는 툴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아이템을 구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공구 중 하나인 ‘그라인더’에 아이디어를 녹여 탄생한 것이 그라인더 가이드다. 그라인더는 쓰임새가 많다 보니 관련 아이템이 많았다. 차별화 전략으로 ‘안전한 그라인더’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라인더 가이드가 탄생했다. 

 

제품을 출시하고 나니 그라인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구를 가이드에 거치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부터 호환성과 범용성을 갖춘 원형 톱·루터 트리머·스마트·커터 등 가이드 제품이 줄지어 탄생하게 됐다. 자사 가이드 레일도 사이즈 확장성과 가이드 호환성을 두루 겸비했다.

 

엠볼트의 가이드 제품은 하나의 가이드에 여러 제품 및 브랜드의 공구와 툴 등 거치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그라인더 가이드는 전 세계에서 활용하는 그라인더 제품의 핸들 내 홀과 홀 사이 치수를 측정하고, 데이터화한 후 그 수치를 활용해 제품을 설계했다. 자사 그라인더 가이드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그라인더 장착이 가능하다.

 

이런 호환성·범용성·확장성이 엠볼트 제품만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공구 영역과 기계 영역의 교집합 특성, 즉 ‘안전하면서도 기계처럼 활용 가능한 제품’이 엠볼트 제품의 궁극적 지향점이자 사업 성공의 열쇠다.

 

Q. 그렇다면 엠볼트의 사업 진행 방식의 차별성은 뭐가 있는지 말해달라.

 

A. 통상 ‘준비과정이 끝났다’라고 하면 기획 및 제품 생산 과정이 끝났다는 것을 뜻한다. 엠볼트는 고객에게 도달할 완제품이 준비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 주문 소화까지 가능한 상태여야만 준비가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

 

ERP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베이스 인프라를 갖춘 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입선출 등 방식의 재고관리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당 과정을 통해 ‘재고’를 ‘보유자산’으로 치환할 수 있다고 믿는다.

 

Q. 올해 특별한 사업 계획 및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올해는 B2B, B2C 전략과 더불어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 전략이 엠볼트의 주요 사업 계획이다. 전시회 참가와 더불어 직접 전시회를 개최해 산업 및 고객에게 엠볼트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를 통해 고객이 직접 엠볼트 제품을 시연 및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사이즈와 쓰임새가 다양한 공구 등에 색깔을 적용해 생산성과 정리성을 확보한 ‘색깔공구(컬러공구)가 최근 시제품 개발 및 제작에 성공했다. 올해 6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에 있던 공구 및 기계에 아이디어를 녹여 기획한 제품으로, 익숙하지만 새로운 구상을 담았다. 그동안 공구상 모임·전시회 등에 참여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군이다.

 

빠르지는 않지만 넓은 시야를 지니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세계의 유수 기업이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있듯, ’안전공구 솔루션‘하면 엠볼트가 떠오르도록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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