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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에 진심인 SK...CES서 넷제로 동맹 강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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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이 CES 2023에서 '탄소감축 행동'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SK 그룹의 경영진들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넷제로 동맹 강화에 열을 올렸다.

 

작년 'CES 2022'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약 2억 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SK그룹은 올해 전시회에서는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삼았다.

 

SK 관계자는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 그룹은 ‘동행’에 나선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탄소감축 밸류체인(공급사슬)과 관련 기술들을 소개했다. SK 그룹의 8개 계열사와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테라파워(Terra Power),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 10개 파트너 사가 함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구역에 선보인 40여 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K 그룹은 또한 탄소감축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인류가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준 ‘퓨처 마크(Futuremarks)’ 구역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구역에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 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가상 광경이 첨단 미디어 아트로 구현됐다.

 

SK텔레콤은 가상 시뮬레이터로 친환경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선보였고, SK(주)의 파트너 기업인 미국 할리오(Halio)는 스마트 글래스(전기로 유리 투명도를 조절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제품) 등을 선보였다. 뇌전증 발작을 예측해 감지하는 SK바이오팜의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에는 나흘 간 1만 5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체 유(乳)단백질로 만든 'SK(Sustainable Korea) 우유 빙수', 대체 단백질 크림 치즈 등은 SK(주)가 투자한 미국 퍼펙트 데이(Perfect Day)와 네이쳐스 파인드(Nature’s Fynd)에서 당초 준비한 1만 2000인분이 모두 소진돼 3000명 분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SK 경영진들은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고, 파트너사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가며 ‘넷제로 동맹’의 강화를 도모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뿐 아니라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 장동현 SK(주)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SK텔레콤 유영상 CEO,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 E&S 추형욱,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C 박원철 CEO 등이 전시회를 참관했다.

 

SK 관계자는 전시관을 찾은 글로벌 파트너 경영진들이 SK 그룹과 ‘탄소감축 동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솔리드 파워의 존 제이콥스(Jon Jacobs)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SK그룹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리오의 디미트리 립킨(Dmitry Lipkin)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SK와 친구들’이 지구를 더 나은 곳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완벽히 조합해 보여줬다” 말했다.

 

SK 그룹은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 ‘넷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해 쌓은 포인트(약 1억원 상당)를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전시관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약 575t 추산)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 외 다른 국내외 기업들도 ‘탄소감축’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등 넷 제로가 글로벌 중심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관련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탄소감축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SK는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CES 2022’ 기간 동안 SK 전시관을 찾은 1만 1000여 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며 전시관 메시지와 구성을 호평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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