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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선 경고음, 누적적자 300억불 육박...반도체·中수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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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5.7%↓ 철강은 21.1%↓…4개월째 수출 증가율 한자릿수 대중 수출 감소세 4개월째 지속…에너지 수입액 81% 급증
 


지난달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수출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대중(對中) 수출액도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무역전선에 경고음이 연달아 울리고 있다.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300억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수출 증가율은 4개월째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불어나는 수입액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며 전체 수입액이 7개월 연속 600억달러대로 올라선 상태여서 당분간 무역적자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 증가율 4개월째 한자릿수…반도체 수출 두달 연속 감소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574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2.8% 늘었고, 수입은 612억3천만달러로 1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7억7천만달러(약 5조4천2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째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88억8천만달러에 달하며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1996년 기록한 역대 최대 적자 206억달러보다도 약 82억달러 많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수출액(5천249억달러)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월별 수출액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두자릿수를 유지해오던 수출 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는 한자릿수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4억9천만달러로 작년보다 5.7% 줄어들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IT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구매력이 저하된데다 D램 가격 하락세와 낸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반도체 D램의 고정가격은 올해 1분기 3.41달러에서 2분기 3.37달러, 3분기 2.88달러까지 내렸고 4분기에는 2.50달러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6월까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7월 들어 수출액이 112억1천만달러로 2.1% 증가하는 데 그치더니 8월부터는 결국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작년보다 15.1% 감소한 40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감소했고,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수출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여기에 철강 수출도 2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철강 수출은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1% 줄어든 26억9천만달러에 그쳤다. 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태풍 침수 피해도 영향을 미쳤다.


일반기계(40억1천만달러), 디스플레이(17억4천만달러) 등의 수출액도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5%와 19.9%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이차전지 수출액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1위였다.


이차전지는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3개월 연속 월 기준 최고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수출액은 9억4천만달러로 작년보다 30.4% 증가했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작년보다 개선되고,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동 수출이 늘면서 작년보다 34.7% 증가한 4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높은 수준의 단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차질 우려와 여행객 증가로 수요가 늘면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석유제품의 지난달 수출액은 54억6천만달러로 작년보다 52.7% 늘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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