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전년 동기 대비 63.1%↑"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하 HKMC)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2위로 부상했다. 중국을 포함한 시장에서는 중국계의 압박 속에서도 5위에 안착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33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1% 상승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폭등하며 테슬라를 넘어 1위에 올라섰고 점유율은 3배 가까이 뛰었다. 4위 폭스바겐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역성장했고, 5위 HKMC는 85.1%의 성장률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적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상승한 145만대로 나타났다. 63.3%의 성장률을 보인 테슬라가 1위이며, 2위는 86.5% 고 성장세를 보인 HKMC다. 3위 폭스바겐부터 6위 벤츠까지 점유율이 모두 하락한 반면 1, 2위인 테슬라와와 HKMC의 점유율이 대폭 상승했다.
테슬라와 HKMC의 성장세는 각 사의 대표 모델의 높은 판매량에 기인한다. 1, 2위는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로 올해 각각 14만대 이상 인도됐다. 3, 4 ,6위로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니로EV로 HKMC의 모델들이 차지했다. 특히 현대 아이오닉 5와 EV6가 높은 분기 성장률을 보이며 상위권에 빠르게 안착한 모습이다.
SNE리서치는 "아이오닉 5와 EV6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출시될 현대 아이오닉 6와 기아 EV7, EV4의 전기차 라인업들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HKMC가 유럽과, 미국 두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시장 대응 전략과 전기차 경쟁력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해야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