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재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1차 수술에서 모발을 충분히 이식하지 않아 밀도가 떨어지거나 수술 후 관리 미흡으로 인해 생착률이 낮아진 경우 등 원인은 다양하다.
재수술을 결심한 환자들은 1차 수술을 실패한 실망과 재수술을 해도 다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첫 수술을 결정할 때보다도 심리적으로 더 긴장될 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이미 그려진 그림을 수정하는 게 더 까다로운 것처럼, 모발이식 재수술은 1차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다”며 “재수술의 실패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꼼꼼히 상담을 진행하여 1차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수술 방향을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모앤블레스의원 신경균 대표원장은 “첫 수술에 실패하고 재수술을 결정할 때까지 탈모 증상을 방치했다면, 이식할 모량이 증가하고 선택 가능한 수술법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비절개 모발이식은 여러 번의 모발이식 후 더 이상 절개법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재수술이 가능한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법 중에서도 ‘슬릿’ 방식은 두피에 미리 슬릿을 만들어 놓은 다음 모낭을 삽입하는 순서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발을 이식할 위치와 밀도를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어 모발이식 재수술 및 보강이식을 시행할 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