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발생하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임산부들이 있다. 임신 후 여러 관절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 대사의 변화, 신체역학의 변화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허리, 골반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임신을 하게 되면 배가 불러오고 골반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척추의 정렬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골반은 임신 전보다 벌어지게 되고 요추는 앞으로 커브가 커지는 형태로 변화해 요추 전만각이 커지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허리, 골반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임산부들은 이런 경우 흔히 ‘환도 선다’라고 표현한다. ‘환도’란 한의학에서 말하는 혈자리로 천골과 고관절 사이 2/3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면 ‘환도 선다’라고 설명한다.
이 부분의 통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임신 중 발생하는 허리, 골반 통증, ‘환도가 선다’는 통증은 천장관절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임신을 하게 되면 허리, 골반의 정렬상태가 변하게 되고 관절의 위치도 변하게 되어 근육, 인대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임신 중 통증이 발생했을 때 걱정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가’이다. 통증치료로 사용되는 것들은 침습적인 치료가 많아 임산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물리치료 역시 배 속의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역삼 마디바름한의원 이성준 원장은 “한의치료의 경우,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 추나치료 등이다. 여러 치료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추나치료만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추나치료는 침습적이지 않고 기법이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환자의 진단에 맞춘 치료기법을 위주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