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일시 저장하고 수축, 이완의 위 운동과 소화액이 포함된 위액분비를 통하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만일 우리 몸속에서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장이 암에 걸린다면?
위암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위점막 손상, 발암 물질의 반복적인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전체 위암 환자의 40~60%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양성이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고 하여도 만성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암은 자각할 수 있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과 비슷해 무심코 넘겨버리기 쉽다. 일부 위암 환자들은 불편해도 단순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자가진단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속 쓰림이나 복통, 구토, 체중감소 등의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심할 경우에는 혈변을 보거나 피를 토하기도 한다.
위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데, 큰 수술 없이 간단하게 내시경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최근 들어서는 내시경 진단시스템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시 치료를 거쳐 건강한 삶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련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이들 전문의는 위암의 검사주기 경우, 위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증상에 관계없이 1년에 한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20~30대 연령층도 1~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대 젊은층에서도 가족 중에 위암에 걸린 사람이 계시거나, 술, 담배를 많이 하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위장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1~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게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동작 서울치항외과 정형석 원장(항문외과 전문의)은 “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질환을 방치하게 된다”며 “어떤 병이든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위암은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고 적합한 예방이나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위암은 음식과 관련이 있으며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다. 위암에 좋은 음식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한 음식이다. 특히 양배추나 브로콜리와 같은 푸른색 채소는 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며 감자나 고구마를 포함한 딸기 등의 과일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도 위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되어있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