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이 나타나면 보통 어깨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지만 어깨 문제가 아닌 경우가 있다. 물론 어깨 질환으로 인해 어깨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목디스크로 인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목과 어깨는 증상이 비슷하다 보니 정확한 통증 부위와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한데 어깨가 목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보니 목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통증이 어깨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어깨가 아플 때도 밤에 잠들기 힘들지만 목디스크로 통증이 있을 때 역시 야간통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어깨통증 치료에 앞서 통증이 목의 문제로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어깨 문제로 나타나는 것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질환과 목질환은 자가진단법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바로 어깨외전테스트다. 어깨외전테스트는 통증이 있는 팔을 바깥쪽으로 들어올려 머리 위에 손바닥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5~10초가량 유지하면서 팔과 손의 방사통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는 자가진단법이다.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통증이 사라진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어깨질환으로 나타나는 어깨통증 문제라면 통증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는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 등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MRI 검사 결과와 환자의 임상증상을 꼼꼼하게 비교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면 이후에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목, 어깨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약침, 봉침, 추나 등의 한방복합치료법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과 인대의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감소, 약해진 목과 어깨 주변 약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강동 모커리한방병원 강동점 이정우 원장은 “실제로 어깨질환과 목디스크를 혼동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영상 검사 등과 이학적 검사를 통한 환자의 임상증상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 서종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