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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부종 및 저림 잦다면?...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의심해볼만”

  • 등록 2020.05.21 16: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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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종종 다리에 통증이나 부종을 겪게 된다. 아침에 입은 바지가 돌아올 때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것 또한 다리부종 때문이다. 이는 혈액이 우리 몸의 아래쪽으로 몰려 발생하는 현상으로,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등 장시간 다리근육의 움직임이 없으면 종아리나 발 등 다리 쪽으로 혈액과 수분이 쌓여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다리부종은 생리적 부종이지만, 하지정맥류에 의한 다리부종일 경우도 자주 관찰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를 떠올리면 혈관이 울퉁불퉁 돌출된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이는 역류하는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관이 돌출하지 않더라도 다리부종이나 다리통증, 다리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일컫는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겉으로는 질환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다. 이런 특성상 종아리부종이나 종아리통증 등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 아무 이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한다면 정맥염이나 혈전, 궤양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에 대한 주의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종아리나 허벅지의 통증이 느껴지거나 그 외에도 발바닥, 발바닥 뒤꿈치 등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지정맥류 증상은 낮에 비해 종아리근육의 활동량이 줄어드는 저녁과 밤 시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 초기의 경우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등 약물로 대처할 수 있다, “다만 진행성 질환의 특성상 그대로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원인이 되는 부위와 병증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혈관경화요법이나 정맥내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수술방법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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