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덮고 있는 연골은 마찰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막아주는 구조물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충격을 받게 되는 경우, 혹은 노화로 인해 무릎 관절 속이 아파지는 질환인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 인대 등 각종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특히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할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다.

병이 발생한 이후로도 계속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격렬한 운동으로 다치게 되면 염증과 통증이 생기고 연골이 닳다가 관절의 부드러운 부분이 점차 없어지게 된다. 결국 서로 맞닿는 표면까지 닳아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단계로 진행된다.
관련 전문의들은 “퇴행성관절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진행성 질환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초기, 중기, 말기로 증상을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는 체중을 싣고 걸어 다닐 때만 통증이 생기고, 질환이 진행되면서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중기와 말기에는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무릎이 점차 붓는다.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게 되면 무릎 관절에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초기, 중기라면 보존적 치료인 프롤로 테라피, DNA 주사치료, 히알루론산 주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전문의들은 “체외충격파 치료도 상당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치료는 높은 강도의 에너지가 근육, 인대, 연골 등의 통증 부위에 1,500회 정도의 충격을 주어 염증반응을 감소시키고,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손상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하여 조직재생 효과까지 지닌다”고 말했다.
이들은 “체외충격파는 보통 일주일에 2~5회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시간은 10분 내외로 마취나 입원 없이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체외충격파 에너지 강도는 개인의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치료 후 경미한 피부 발적, 일시적인 통증 악화, 편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 서산튼튼신경외과 석봉길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와 함께 일상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해 물걸레질, 손빨래, 오리걸음, 토끼뜀 등은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며 “너무 무리해서 오래 걷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것도 관절에 좋지 않고, 바른 자세와 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젊은 층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적절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