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축을 기반으로 기업 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9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4대 경영중점과제를 밝혔다.
신 부회장이 밝힌 4대 경영중점과제는 ▲모든 사업의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제품 및 기술 중심에서 철저히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 ▲기술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는 R&D혁신 집중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활동 가속화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최초 매출 30조 원대 진입에 이어 2024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매출 59조 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사업본부별 및 지역별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강화하면서 건전성을 더욱 높인다.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고, 현재 20%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이상 까지 높일 계획이다.
각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보면 석유화학사업본부는 ▲ABS(고부가 합성수지,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고부가 PO(폴리올레핀, Poly Olefin), NBL(고기능합성고무, Acrylonitrile Butadiene Latex) 등 고부가 제품 비중 지속 확대 ▲해외 사업 본격 확장을 위한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M&A 등 외부 성장기회를 적극 탐색해 동북아 시장 대표 사업자에서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선제적인 R&D로 3세대 전기차(500km이상)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우위 유지 및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SCM) 등 운영역량 강화로 확고한 글로벌 일등 지위를 수성할 계획이다. ▲ESS전지는 시장선도제품 확대 및 현지 마케팅, 유통망을 정비해 사업체계를 더욱 강화 ▲소형전지는 상품기획 기능을 강화해 신규 용도를 지속 발굴하고 고수익 성장시장에 집중할 전략이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자동차소재 분야에서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 자동차용 접착제를 중심으로 경량화·전장화(電裝化) 고부가 제품 집중 육성 ▲IT소재 분야는 솔루블 OLED 등 차세대 OLED재료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진한 사업은 사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 방안들을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히알루론산 필러, 자가면역, 당뇨 등 기존 사업에서 지역/제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가치 극대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상용화에 집중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작물보호제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 <자료 : LG화학>
한편, 이날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신 부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원료의 채취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