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ZARA)는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재고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매출 확대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첨단 헬로티]
첨단산업기술연구소, 오는 7월 11일 패션의류산업 RFID 도입전략 세미나 개최
패션의류기업의 RFID 도입은 재고가시성을 향상시켜 판매를 개선하고 공급망 비용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RFID 태그의 인식 정확도는 100%로 바코드(69%)에 비해 월등하다. 재고 정확도의 증가는 매장 출하, 옴니채널 서비스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국 의류소매 업체인 리버 아일랜드(River Island)가 RFID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패션의류기업 중 하나다.
2016년 7개 매장에 RFID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이후 280개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초기 프로젝트의 목표는 전체 재고 수준을 모니터링하여 보충을 자동화해 매출을 높이는 것이었다. 궁극적으로 실시간 재고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과도한 재고를 유지하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었다.
대부분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한 후 재고정확도가 72%에서 97%로 수직 상승했으며, 기존에 1년에 한차례 꼬박 하루에 걸쳐 진행됐던 재고조사도 매주 3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은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RFID 도입으로 재고가시성이 확보되면서 도난당한 제품에 대한 보충률이 높아졌고, 재고품절은 11%나 감소했다.
타겟(Target)과 메이시(Macy)가 의류 품목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나이키(Nike)는 공급망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재고 가시성을 통합할 수있는 RFID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써 재고를 늘리지 않고도 매출을 7%나 늘렸다.
이렇듯 패션의류기업들의 RFID 도입은 비단 먼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RFID 도입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들은 꾸준히 진행돼 왔고, 최근 1~2년 사이에 한세엠케이, 영원무역 등 RFID 도입 성공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패션의류기업들이 RFI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일까?
먼저 왜 RFID가 필요한지에 대한 자가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처음부터 RFID를 확대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범위를 최대한 좁혀 목표를 분명히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RFID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RFID 태그, 리더, 프린터,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등 개별 구성요소의 기능과 역할을 알아야 한다. 100% 완벽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RFID 기술 역시 취약점과 이슈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야 한다.
이와함께 RFID 시스템 도입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도 있다. 전체적인 시스템 비용, SI업체, 태그업체, 리더업체 등의 선정 이슈들,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동, 그리고 현재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을 통한 RFID 시스템 도입 여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첨단산업기술연구소는 오는 7월 11일 마포구 서교동 첨단빌딩에서 패션의류산업 RFID 도입 전략 세미나(https://bit.ly/2Qtmycm)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본적인 패션의류기업들의 RFID 시스템 도입 프로세스, 자가진단 방법, RFID 시스템 구축 체크리스트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다.
세미나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패션의류기업의 RFID 프로젝트에 참가한 현장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RFID 시스템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기 때문에, RFID 시스템을 도입검토하거나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패션의류기업 관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