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용하는 물건이 쉽게 고장 나듯 신체 역시 나이가 들며 필연적으로 노화 현상을 겪게 된다. 특히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통증은 중장년층이 흔히 겪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근육통, 관절통으로 인해 일상생활 제약을 받아 스트레스 받는 중장년층 사례가 많다.
문제는 근육통, 관절통을 질병의 하나로 인식하지 않고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특히 무릎, 어깨, 허리 등에서 통증이 나타날 경우 파스나 소염제로 자가 치료에 그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뿐만 아니라 관절통, 근육통을 노화에 의한 고질적인 증상으로 여겨 안마의자와 같은 기구에 의지하기도 한다.하지만 근육 및 관절에 염좌가 나타나 손상이 진행 중인 단계라면 이러한 보존적 자가 치료로 개선이 쉽지는 않다.
신체 노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또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의한 만성적인 염좌라면 단순 자가 치료가 아닌 해부학적인 정밀 진단 및 특화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도 통증의 발생 원인 및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집중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개선 포인트다. 만약 만성적인 관절통, 근육통을 겪고 있다면 숙련된 전문 치료사가 통증 원인 부위를 직접 손으로 회복시키는 도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물리치료의 일종인 도수 치료는 해부학, 생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통증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도수 치료 적용 대상은 원인 불명의 두통이나 팔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어깨 근육이 늘 뭉쳐 있는 경우, 척추 및 관절 부위의 만성 통증이 있는 경우,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원하거나 사후 관리가 필요한 경우, 급성 외상으로 약해진 근육이나 인대를 강화하려는 경우,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진 경우, 팔이나 다리가 저리는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도수 치료는 치료사 손으로 직접 시행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다. 치료사 손에 의해 미세한 척추 틀어짐까지 바로잡을 수 있다. 또한 검사 상 나타나지 않는 긴장성 두통, 근육 기원성 요통, 자세 불균형의 교정 및 치료도 가능하다. 다만 도수 치료는 치료사 숙련도 및 전문성, 임상경험 등에 따라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주손척척의원 유은영 대표원장은 “아무리 훌륭한 치료사에 의한 도수 치료라 하더라도 병변 위치를 정확하게 체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며 “도수 치료를 실시하기 전에 엑스레이 등 사전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