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유진로봇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함께 지난달 19일 인천 송도 신사옥에서 오픈팩토리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을 비롯, 유진로봇 신경철 회장과 로봇 업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오픈팩토리 행사는 유진로봇의 회사 및 사업소개, 연구실과 공정라인 투어, 참석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은 “국가적으로 중소기업이 단계를 밟아 성장해가면서 중견기업, 그리고 전문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유진로봇은 모범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진로봇과 같은 기업들이 많이 등장해서 오늘과 오픈팩토리를 통해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배우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
이어 유진로봇 신경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유진로봇이 30주년을 맞이했다. IMF전까지 산업용로봇 사업을 하다가 IMF 이후 서비스 로봇의 전환, 그리고 IMF 시기를 견디고 성장의 단계를 밟아오면서 작년 연매출 약 650억 원을 올렸으며, 현재 약 1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R&D 역량 강화는 물론,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품질 지향, 로봇 서비스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진로봇 신경철 회장
기술력 바탕으로 신규시장 진출
신경철 회장은 인사말에 이어 유진로봇의 소개와 함께 사업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로봇시대가 성큼 다가오는 이때 유진로봇이 올해 800억 매출을 내다보고, 앞으로 더욱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기술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유진로봇이 내세우고 있는 핵심기술은 스테레오 카메라를 활용한 위치인식 기술 ‘D-SLAM’, 물체를 3차원으로 인식하는 기술 3D Lidar, 로봇과 주변창치를 연결하는 IoT 기술 ‘로콘’, 여러개의 로봇을 컨트롤하는 로봇관제시스템 ‘FMS’가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소셜 로봇, 청소 로봇, 물류 로봇, 아웃도어 플랫폼 등 유진로봇의 로봇 포트폴리오에 적용되어 차별화된 우수한 성능을 내고 있다. 특히, R&D 센터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수 기술 연구센터로 지정된 유진로봇은 국내외 총 230여개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신 회장은 유진로봇의 앞으로 사업화 전략은 크게 3가지다. 우선, 핵심 경쟁 우위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사업화다. 핵심기술이 적용된 청소로봇, 물걸레로봇, 빌딩청소로봇, 물류로봇, ToF 센서 등이 사업 최전선에 나선다.
다음으로 빌딩청소, 병원물류 등 산업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급력 있는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ToF 센서의 부품 사업 진출, 물류 로봇의 고장 물류 및 병원 물류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밀레와 전략적 협력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개발하고 밀레사의 핵심사업 분야인 가전, 의료, 실버산업 등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오픈팩토리 참가자들이 연구실과 공정라인 투어에서 기술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어진 연구실과 공정라인 투어에서는 유진로봇이 자율주행물류배송로봇 고카트(GoCart)와 ToF 센서 등 개발한 차별화된 기술들이 시연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센서기술로 개발된 2D/3D Lidar는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진로봇 관계자에 따르면, 3차원 환경인식과 3차원 사물인식, 로봇 위치인식, 장애물인식 센서로, 기존 장애물 감지 및 환경감지 센서를 대체한다. 어두운 환경에서 동작이 가능하고, 서비스 로봇을 비롯, 산업용 로봇 및 산업용 안전 센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어진 참석자 간담회에서는 유진로봇과 참석 업체 간의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