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자동차용 첫 무선 충전 시스템을 2018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충전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시켜주겠다는 목표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 일부 차량에서 옵션으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하려면 차량 하드웨어를 바꿔야 하지만 한번 변경한 이후에는 쉽게 재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일 시스템은 유도 충전 기술에 기반한다. 높은 전력 수준이 포함됐다는 것 외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무선 충전 패드와 같은 방식이다.
차고나 진입로에 설치된 패드는 전력을 차량 아래 탑재된 수신판에 전달한다. 패드 범위안에 차량이 들어오면 차량 디스플레이에 있는 표시 기능이 운전자를 충전하기 가장 좋은 위치로 안내한다.
메르세데스 벤처는 그동안 유도 충전 기술 개발을 위해 BMW와 협력해왔따. 퀄컴과도 유사한 시스템 관련해 협력 중이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처는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충전을 위해 해야할 일들을 줄여준다는 전략이다.
유도 충전 기술은 아직은 초기 단계다. 초창기에는 표준으로 장착된다기 보다는 추가 비용을 내면 쓸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S클래스 하이브리드 같은 프리미엄 차량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유도 충전이 일반적으로 쓰기에는 비싼 기술이라는 얘기다.
충전에 걸리는 소요 시간도 현실적인 타협을 거친다. 메르세데스의 가장 빠른 충전기는 현재 11Kw까지 지원하지만 내년에 내놓을 무선충전 시스템은 3.6kW로 제한된다. 완전 충전까지는 시간이 길게 걸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같은 유도 충전 기술을 사용하지만 다른 회사들도 이 표준을 수용할지는 미시주다.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전기차 충전 기술이 범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