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공
[헬로티]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조선왕릉과 남북이 공동 발굴한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현장 등을 가상현실(VR)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정부3.0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라는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체험마당 행사에서 문화재청은 조선왕릉과 개성만월대 등 우리 문화유산 현장을 VR기술을 활용해 직접 걸어다니며 탐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부스를 설치한다.
조선왕릉은 엄격하게 관리되는 현실 때문에 관람객들이 왕릉에 직접 올라가지는 못하고 대부분 멀리에서 둘러보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체험부스에서는 360도 실사 영상을 해설을 들으며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개성 만월대 출토유물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자기, 막새 등 발굴유물을 3차원 입체영상(3D) 홀로그램으로 구현하고 HMD(Head Mounted Display)장비를 통해 관람객이 마치 개성 만월대 발굴현장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HMD(Head Mounted Display)는 머리나 눈에 장착해 현장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소형 이미지 표시 장치의 일종으로 주로 가상현실 체험 시 사용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3.0이 추구하는 공유‧소통‧개방‧협력을 적극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누구나 문화유산을 마음껏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 중심의 맞춤형 문화유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의 개발‧지원을 위해 꾸준히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