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16이 오는 4월 13일 개막된다.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관에 출품하는 공작기계의 특성 중 하나는 ‘스마트 장비’다. 직관적 인식기능을 갖춘 제어 소프트웨어의 적용으로 장비의 제어기능이 더욱 스마트해졌으며, CNC 컨트롤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공 시뮬레이션은 물론 공구 세팅에서부터 가공 공정, 장비의 상태, 윤활시스템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화천기계, 디엠지모리코리아 등이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공작기계와 공정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격 낮춘 경제형·고객 맞춤형 장비 출품 확대
공작기계 등 장비산업은 수요산업의 경기에 따른 영향이 심하다. 특히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 경기도 좋지 않은 최근의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 장비 시장에서는 ‘최신, 첨단 기술’의 적용이 아니라, 장비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춘 가성비 좋은 장비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SIMTOS 2016에서도 세계적인 제조업 경기불황으로 인해 야마자키마작, 화낙, DMG 등 글로벌 기업은 최신 복합가공기 출품과 함께 가공 시간 단축과 고정도 가공을 동시에 실현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춘 경제형 장비의 출품을 확대했다. 또한 남선기공, 한국정밀기계, 한국공작기계 등 국내 공작기계 메이커들도 소비전력을 줄인 고속 5축가공기 등 ‘친환경·에너지절감형 장비’를 비롯해 고성능, 고효율에 합리적인 가격 조건을 충족시킨 중소형 공작기계 등의 출품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다품종 소량가공 공정, 소품종 다량가공 공정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정최적화 장비’ 등 고객맞춤형 공작기계의 출품 역시 늘었다.
또 다른 출품 동향 중 하나는 항공·우주산업을 겨냥한 장비의 출현이 그 어느 때보다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항공·우주산업용 가공기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축적돼 왔으나, 상대적으로 작은 수요시장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주력 수요산업의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항공·우주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금속 3D 프린터 장비 및 기술 소개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레이저 가공 및 고속 밀링 가공을 한 장비에서 연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금속 3D 프린터의 출품이 크게 늘었다. 고출력 레이저 빔으로 금속분말을 녹여 붙이는 방식의 3D 금속 프린팅 기술인 DMT 방식이 적용된 3D 프린터 장비에서부터 적층되는 금속분말을 레이저로 스캔하여 용융 응고시킨 후 회전공구에서 고속 밀링에 의해 고정밀의 사상가공하는 기술까지 다양한 금속 3D 프린터 장비 및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공작기계 제조 및 유통업계에서도 금속기반 3D 프린터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디엠지모리코리아, 스맥, 소딕코리아 등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관 참가업체들도 3D 프린터 출품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