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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정기] "올해 침적식 와이어 방전가공기에 주력할 것"

  • 등록 2015.08.31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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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국내에서 최초로 와이어 방전가공기를 개발한 원일정기는 반세기가 넘는 금형 제작 노하우를 기계 제작에 반영하여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기계는 사람의 손으로 정밀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경험의 손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기계에 열정과 진실성을 담아 만들고 있다. 


최근 침적식 와이어 방전가공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원일정기의 류상희 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 원일정기의 류상희 이사


Q. 원일정기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1961년 부산에서 경질금속이라는 상호로 창업을 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초경금형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금형 제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1990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와이어 방전가공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2년에는 현재의 원일정기로 법인 전환하여 국내외에서 와이어 방전가공기 전문 생산업체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원일정기의 와이어 방전가공기 브랜드인 AV&G는 아버지의 한글 발음으로, 아버지의 강한 책임감으로 기계와 금형을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저희 원일정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기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일정기 직원들이 서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등반대회


Q. 원일정기가 생산하는 주요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저희 원일정기는 창업 초기부터 치약튜브 제조용 초경 냉간단조 금형을 제작했으며, 지금까지 국내 및 해외에 자동차 금형을 제작, 공급하고 있습니다. 철처한 품질관리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여 사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금형사업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와이어 방전가공기 제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원일정기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A. 저희 회사는 평균 근속연수가 14년 정도가 됩니다. 중소기업치고는 상당한 수치입니다. 직원을 중요시 여기고 배려하는 경영 방침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강점은 좋은 제품에 대한 고집, 장인정신입니다. 저희는 제품을 만들 때 최상급 부품만을 고집합니다. 


물론 제작 원가가 많이 들지만, 오래 사용하는 기계는 어떤 부품을 사용했는지 사용하다보면 그 차이가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정밀한 기계일수록 그 차이는 더 큽니다. 기계의 성능, 기능 등 품질에 대해서는 타협을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거짓 없이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신제품 소개와 그 기대 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전에는 분사식으로 물을 뿌리면서 가공을 했는데, 지금은 침적식으로 물에 담궈서 무인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침적식 개발이 좀 늦었는데, 3년 전에 컨트롤러를 차체 개발하고 침적식 와이어 방전가공기를 개발 완료했습니다. 현재 업계 반응은 괜찮은 편입니다. 저희 기계는 주로 영세 임가공업체에서 구입을 하게 되는데, 비용 부담이 크므로 검증되지 않은 기계는 사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제품을 인정받는 기간이 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실수요자들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업계에서 입소문으로 점차 평이 좋아지고 있고 무인화도 잘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계는 사람이 계속 붙어 있지 않아도 세팅만 해놓으면 알아서 가공하고 불량도 체크하는 24시간 무인가공이 가능합니다.


Q. 현재 관련업계의 가장 큰 문제와 업계 전망을 부탁드립니다.


A.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와이어 방전가공기 업체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와이어 방전가공기 국내 시장은 연간 500대 정도로 큰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공작기계 시장에서도 틈새시장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정밀도는 스위스가 가장 좋고, 일본, 한국 순으로 좋으며, 저가 기계로는 대만, 중국 기계들이 있습니다. 국내 와이어 방전가공기 업체들은 최근의 엔저현상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일본 제품에 떨어지고 또 저렴한 대만 제품에 밀려서 중간에 끼인 형국입니다. 


품질에서는 국내 제품과 일본 제품에 거의 차이가 없지만, 아직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같다면 일본 제품을 쓰게 됩니다. 앞으로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시설 투자이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우면 와이어 방전가공기도 수요가 줄 수밖에 없습니다.


Q. 수입산 제품과 경쟁하기 위한 국내 업체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기계의 품질이 중요합니다. 동등한 품질이라면 A/S 때문이라도 국내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품질 경쟁에서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국내 제품의 수준이 높아져서 일본 제품과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은 기계의 성능이나 기능 등 기계 본연의 품질에 주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사업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올해는 새로 개발한 침적식 와이어 방전가공기에 주력하여, 어느 정도 시장에서 자립잡고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시장 반응을 보면서 차기 모델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착실하게 준비해서 세계 시장에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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