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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4년 만에 최악 실적 부진...반등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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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포드 모터(Ford Motor)가 2월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최근 4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분기 기준 실적 전망치 미달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동시에 2026년을 실적 회복의 해로 제시하며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내놨다.

 

포드가 제시한 2026년 가이던스에 따르면, 조정 기준 이자·세전이익(EBIT)은 80억~100억달러로, 지난해 68억달러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자유현금흐름은 50억~60억달러로, 2025년 35억달러에서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설비투자(capital expenditures)는 95억~105억달러로, 지난해 88억달러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4분기 실적에서 포드는 금융정보업체 LSEG(엘에스이จี)가 집계한 시장 전망과 비교해 큰 폭으로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예상치 0.1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42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418억3천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EPS가 컨센서스보다 32% 낮게 나온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인 분기 실적 전망치 미달이자,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42% 차이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부진이라고 LSEG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포드는 이번 어닝 미스의 주된 원인으로 자동차 부품 관련 관세 크레딧이 예상보다 늦게 적용되면서 발생한 약 9억달러 규모의 예상치 못한 관세 비용을 지목했다.

 

포드는 12월 15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4분기 이자·세전이익이 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었으나, 추가 관세 비용 반영으로 실제 수치는 68억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 화재 영향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셔리 하우스(Sherry House)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급업체 노벨리스(Novelis)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추가 영향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포드의 핵심 수익원인 F-시리즈 픽업트럭에 알루미늄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중반이 돼서야 완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우스 CFO는 기자단에 "포드는 2026년에 대략 10억달러 규모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에는 노벨리스 영향으로 동일 규모의 알루미늄을 확보하기 위해 관세가 증가해, 그 절감 효과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 CFO는 포드의 순 관세 영향은 2026년에 전년과 비교해 대체로 20억달러 수준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벨리스 공장 화재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20억달러 규모의 영향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하우스 CFO와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실적이 관세와 공장 화재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근본적인 사업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특별손실 항목을 제외한 조정 실적 지표를 통해 포드의 핵심 사업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드의 지난해 매출은 1% 증가한 1천873억달러로, 전년 1천850억달러를 소폭 상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분기 매출은 4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분기 기준 매출은 줄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통 내연기관 차량과 법인·공공기관 대상 플릿(fleet) 사업 부문이 전기차 부문의 대규모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드는 전기차 부문인 '모델 e(Model e)' 사업에서 올해 40억~45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상용차·플릿 사업인 '포드 프로(Ford Pro)' 부문의 세전이익은 65억~75억달러, 전통 승용·SUV 등 내연기관 차량을 담당하는 '블루(Blue)' 부문 세전이익은 40억~45억달러로 제시됐다.

 

비조정 기준으로 보면, 포드의 지난해 순손실은 82억달러로,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이 가운데 4분기에만 155억달러 규모의 특별손실이 반영됐으며, 이는 이미 예고됐던 순수 전기차 사업 축소 계획과 관련된 항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투자자에게 핵심 영업 활동의 현황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조정 실적에서 이러한 '특별 항목'이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는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포드 역시 4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특별손실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주당 0.13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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