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단행하며 딥테크 투자 확대에 나섰다. 크릿벤처스는 소변 검사 기반 자가 진단 기기 개발사 얼리와 AI 기반 향미인자 개발사 노아스팜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얼리는 가정에서 소변 검사만으로 암과 신장, 심장, 당뇨병 등 4대 주요 만성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시험지 방식이 아닌 전기화학 센싱 기술을 적용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상 속에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얼리는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이 제품 설계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의료기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춘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의료 기기 사용 경험을 일상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노아스팜은 식품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향미인자를 발굴·설계하는 AI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 ‘N-Palette1’을 활용해 수억 개에 달하는 분자 조합을 일일이 실험하지 않고도 유망 후보군을 선별하고 조합식을 생성함으로써 신소재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노아스팜이 개발한 블루베리와 알프스 백도, 포도 향미인자는 관능 평가와 잔자혀 테스트에서 실제 맛과 80% 이상 유사한 결과를 기록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향후 바닐라와 사프란, 커피 등 고부가가치 향미인자로 개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크릿벤처스는 올해를 딥테크 투자 확대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와 모듈형 로봇 자동화 플랫폼 개발사 위드포인츠 등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며 딥테크 투자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릿벤처스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기술 중심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단기 수익보다는 기술의 확장성과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크릿벤처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크릿벤처스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