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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외환당국 고강도 구두개입에 20원 넘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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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24일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2원 내린 1460.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하며 연고점을 위협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이 전해지자 수직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1460원대 중반에 머물다가 한 때 1458.6원까지 떨어졌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수위의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환율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주간거래 종가가 1480원을 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날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1,483.6원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수요가 많은 가운데 매도 물량은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엔화는 달러 대비 환율이 157엔을 넘어설 정도로 약세를 보이다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엔/달러 환율은 0.03엔 내린 156.23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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