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이 외식 사업자를 위한 대화형 AI 솔루션 ‘레스토지니 1.0’을 출시하며 외식업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솔루션은 매출 관리부터 마케팅, 신메뉴 기획까지 AI가 직접 판단하고 실행을 돕는 통합 솔루션으로 외식업 전 과정에 대화형 AI를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다. 컨트롤엠은 레스토지니를 통해 외식업 현장의 만성적인 운영 비효율을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레스토지니 1.0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B2B 솔루션으로, 프랜차이즈 운영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다. 매장별 매출과 손익, 광고 집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신메뉴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AI가 직접 제안한다. 단순 데이터를 보여주는 관리 도구가 아니라, 운영 데이터를 해석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판단하는 AI’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 솔루션의 첫 도입 고객은 제주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에이바우트커피’다. 전국 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에이바우트커피는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점포당 매출 5위에 오르며 성장성을 입증한 브랜드다. 컨트롤엠은 레스토지니를 통해 가맹점 운영 데이터를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매출 부진 매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토지니는 광고 효율 분석과 최적화 기능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컨트롤엠의 PoC 결과, 플랫폼별 광고를 최적화하는 것만으로도 매장 이익이 월 수십만 원에서 최대 100만~200만 원까지 증가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추천 메뉴’와 같은 전략적 제안부터 ‘하수구가 막혔을 때 대처 방법’ 같은 현장 밀착형 질문까지 대응하며,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주간 단위 분석 리포트 제공과 근태 관리 자동화 등 반복 업무를 줄이는 기능도 포함됐다. 본사 관점에서는 전국 매출 현황과 가맹점별 운영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가맹점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는 본사와 가맹점 간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상생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오상철 에이바우트커피 부사장은 “레스토지니 도입은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외식업계의 비서 역할을 하는 AI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운영 페인 포인트에 응답하는 완성형 레스토지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