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로봇 개발 프로젝트 성료...농업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력 입증
다목적 로봇 ‘옴니파머(Omni Farmer)’, AI 비전 기반 오이 수확 성공률 99% 구현해
메타파머스가 로봇산업진흥원 주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사측은 지난해 3월부터 진흥원의 ‘오이 로봇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농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자동화를 목표로 한 과제다. 메타파머스는 ‘수확 성공률 99% 그리퍼(Gripper)’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요기관 농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반 시각서보제어(Visual Servoing) 기술과 그리퍼를 통합했다. 이러한 융합 기술을 통해 오이 수확 공정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후 시스템화했다. 이때 시각서보제어는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카메라나 비전 센서에서 얻은 시각 정보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그리퍼는 과실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용 제품이 시스템에 탑재됐다.
메타파머스 연구진 측은 수요기관 농장에서 테스트를 반복하며 작물의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파지·수확 방식을 검증했다. 무엇보다도 오이의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다중 객체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점이 주요 포인트로 분석된다. 이로써 농장 환경에 대응하는 수확 자동화 기술의 정밀도를 대폭 높였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활약한 다목적 농작업 로봇 플랫폼 ‘옴니파머(Omni Farmer)’는 수확·수분·선별·예찰 등 다양한 농작업을 처리한다. AI 인식 기술과 전용 그리퍼를 통해 전통 농장부터 수직농장, 온실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옴니파머의 개념증명(PoC)을 완료한 메타파머스는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드문 것으로 알려진 오이 자동 수확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메타파머의 그리퍼 교체만으로 다양한 작물을 다루는 확장 잠재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재 딸기 수확에 최적화된 옴니파머는 시장 진출을 목표로,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스마트팜에서 PoC를 진행 중이다.
이규화 메타파머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자동화된 농장 현장이 먼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농업 분야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