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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피카부랩스, 동문파트너즈로부터 시드 투자유치

삼성·현대모비스 출신 딥테크 팀의 기술력 주목
5억 원 규모 투자 유치로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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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전문기업 피카부랩스가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는 창업팀의 강력한 기술 역량과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뤄진 것으로, 실사용 중심의 경량화·보안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피카부랩스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서정환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13년간 AI 기술 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AI 지우개’ 기술 상용화를 주도했다. 설립 이후 회사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집중해 왔다.

 

이번 투자 유치의 핵심 배경은 피카부랩스의 온디바이스 AI 자동 최적화 솔루션 ‘Carve(카브)’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다. Carve는 텍스트·영상·음성 모델 등 다양한 AI 모델을 스마트폰, PC, IoT 기기 등 여러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해 탑재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클라우드 AI는 높은 서버 비용, 대규모 GPU 인프라 의존, 개인정보 전송에 따른 보안 우려 등이 있었던 반면, Carve는 로컬 연산 중심 구조를 통해 비용·보안·속도 면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복잡한 모델 최적화를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도 자동화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

 

피카부랩스는 Carve 기술을 기반으로 PC 환경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문서 검색 솔루션 ‘LocalDocs(로컬독스)’도 개발했다. 로컬독스는 PDF 문서 분석과 답변 생성을 모두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 외부 서버로 데이터가 전달되지 않는 구조를 갖는다. 표, 이미지, 수식 등 복잡한 형태의 문서까지 분석할 수 있어 법률·금융·제조·공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서 활용성이 높다. 11월 글로벌 베타 출시를 앞둔 로컬독스는 이미 250명 이상의 대기자가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다수의 공공기관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한 피카부랩스는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5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서 LG와 함께 온디바이스 기반 홈 IoT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설립 1년여 만에 확보한 기술 협력 트랙 레코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피카부랩스가 가진 실질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동문파트너즈 이형 심사역은 “피카부랩스는 데이터 주권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강화하는 온디바이스 AI 트렌드를 선도할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며 “Carve와 LocalDocs는 실제 시장 수요가 명확한 기술 기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서정환 피카부랩스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AI의 높은 비용과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금은 온디바이스 LLM 고도화, LocalDocs 정식 출시, 글로벌 마케팅,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카부랩스는 온디바이스 AI 자동 최적화 솔루션 Carve와 로컬 PDF 분석 솔루션 LocalDocs를 기반으로 인터넷 없이도 AI가 실행되는 환경을 구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국내외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 테헤란로 오렌지플래닛을 거점으로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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