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너

[헬로스톡] 11월 12일 주목할 종목: 한국금융지주·두산에너빌리티·파마리서치·엔씨소프트·이마트

URL복사

 

한국금융지주 —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레버리지의 교본’ 입증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071050)는 2025년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6,739억 원(QoQ +25%, YoY +116%)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무려 50%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1조 6,700억 원에서 1조 9,700억 원으로 18.5% 상향됐다. 증권, 파트너스, 밸류자산 등 계열 전 부문이 고르게 실적을 견인했으며, 증권 펀드 청산 분배금(총 1,700억 원)과 중국 펀드 상장차익(1,200억 원) 등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됐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순익이 전분기 대비 +9.7% 확대됐으며, 자산관리 수익 또한 +24.2% 증가했다. 반면 IB 부문은 일시적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14.6% 감소했으나, 부동산 PF·M&A 관련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상품운용 부문은 채권운용 500억 원, 발행어음 1,200억 원의 수익을 더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1.7% 성장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중국 투자 종목 상장차익 반영과 카카오뱅크 매각대금 1조 원에 따른 운용수익 약 500억 원이 추가로 기여했다. ROE는 17.7%, EPS는 33,778원으로, 2025년 증권업종 내 압도적 수익성을 시현 중이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8,000원에서 21만 8,000원으로 15.7%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16만 9,8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8.4% 수준이다. 순영업수익은 2025년 3조 9,680억 원(+50.6%), 영업이익은 2조 3,830억 원(+98.7%)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한국금융지주는 한국 증권업이 자본력을 갖출 경우 얼마나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며 “실적으로 밸류업을 증명하는 유일한 증권사”라고 평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 실적은 둔화, 그러나 수주 사이클은 정점 통과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 3.9조 원(+14.3% YoY), 영업이익 1,371억 원(+19.4% YoY)을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퓨얼셀 적자 확대와 성과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0.5%p 상승에 그쳤다.

 

에너빌리티 본사업 매출은 1.7조 원(+4% YoY)으로 복합화력 프로젝트의 공정 초과분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형 석탄·워터 프로젝트의 비용 정산 차질을 만회하며 영업이익 434억 원(OPM 2.6%)을 달성했다. 수주액은 5.4조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연간 수주 가이던스는 13~14조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28.2% 상향하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체코 원전, 북미 가스터빈, SMR 등 다중 수주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2026년 매출은 18.1조 원(+7.5%)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중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파마리서치 — 고성장세 지속, 실적 하락은 과도한 우려

 

교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파마리서치(214450)는 3분기 매출 1,354억 원(+50.6% YoY), 영업이익 619억 원(+77.8% YoY, OPM 46.0%)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매출 767억 원(+51.5%), 화장품 부문은 352억 원(+125.4%)으로 각각 성장했다. 미국향 리쥬란 수출과 내수 병원향 화장품 확장이 호조를 보였다.

 

수출 의료기기 매출의 QoQ 하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2026년 정상화가 예상된다. 유럽향 초도 선적(20억 원)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GPM은 76.6%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0만 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44만 원) 대비 상승 여력은 82%다. 2026년 매출은 7,190억 원(+31.5%), 영업이익 2,870억 원(+20.7%)으로 전망되며, 리쥬란 중심의 고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엔씨소프트 — ‘아이온2’로 성장 사이클 진입, 브랜드 회복의 분기점

 

DS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3분기 매출 3,600억 원(QoQ -6%), 영업적자 75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리니지M은 매출 1,053억 원(YoY -33.7%)으로 부진했으나, 트래픽 회복세가 확인됐다. 강남사옥 매각으로 순이익은 3,473억 원을 기록했다.

 

11월 19일 출시되는 ‘아이온2’는 리니지라이크 탈피를 위한 전략작으로, 뽑기형 BM을 최소화하고 월 멤버십 결제를 도입했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아이온2 매출을 4,206억 원으로 추정하며, 인건비 절감 및 자체결제 도입으로 마진이 2%p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30만 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26년 영업이익은 3,523억 원(OPM 17.9%)으로 전망되며, 아이온2·TL·신작 9종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반등의 핵심으로 꼽혔다.


이마트 — 3분기 부진 속 10월 반등, 트레이더스·홈플러스 수혜 기대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3분기 순매출액 7조 4,008억 원(-1.4% YoY), 영업이익 1,514억 원(+35.5% YoY)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할인점 성장률은 -5.2%였으나, 10월 매출은 +15.6%로 반등했다.

 

SSG닷컴은 GMV -10% 역성장으로 부진했으나, 트레이더스는 PB 확대와 상품 구성 차별화로 영업이익 비중이 상승했다. 홈플러스 구조조정 지연이 업황 불확실성을 키웠으나, 이마트는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26년 매출은 30조 1,552억 원(+3.0%), 영업이익은 6,283억 원(+20.4%)으로 전망되며, 트레이더스 성장세가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됐다.


종합전망 — 금융·에너지·바이오·게임·유통, 산업별 ‘2단 성장 구조’ 뚜렷

 

오늘 다룬 다섯 종목은 모두 산업 구조 전환기 속에서 ‘이익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레버리지 효율 극대화로 국내 금융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중심의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며, 엔씨소프트는 신작 라인업으로 브랜드 신뢰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 산업의 판도 변화를 트레이더스로 선도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통된 키워드는 ‘내실 성장’이다. 외형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로 재편되며, 각 산업은 AI·글로벌화·효율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교차 성장을 보이고 있다. 증권·에너지·리테일 업종은 구조적 안정기에 진입했고, 엔터·게임·바이오는 글로벌 매출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증권가는 “2026년은 수익성 리레이팅의 원년”으로 본다. 에너지·바이오·플랫폼·리테일 모두 평균 20~35%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 기반이 탄탄한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