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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엠, 美 국방 드론 시장 선점 노린다...현지 방위 드론사에 7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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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버플라이 테크놀로지스(Hoverfly Technologies)에 시리즈 B 투자

미국 방산 드론 공급망 핵심 강화 전략...케이알엠, 독점 핵심 부품 제조사 지정

미국 내 생산 시설 설립으로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 도모한다

 

케이알엠이 미국 방위·보안용 계류형 드론 시스템 기술 업체 호버플라이 테크놀로지스(Hoverfly Technologies 이하 호버플라이)를 미국 내 방산 드론 공급망 거점을 낙점했다.

 

사측은 이를 위해 호버플라이에 500만 달러(약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거행했다. 이번에 호버플라이의 신규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하며 미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케이알엠은 무인항공기(UAV)용 센서 및 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투자가 자사 경쟁력 강화와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 강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호버플라이를 미국 내 독점 핵심 부품 제조사이자 향후 우선 협력사로 배치했다. 앞으로 미국 내에 핵심 부품 전용 신규 생산 시설을 설립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고성능 부품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호버플라이 테크놀로지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 조달로 기록됐다. 호버플라이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및 동맹국의 방위 임무에 필수적인 계류형 드론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스티브 월터스(Steve Walters) 호버플라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을 확장하고 제품 다변화를 가속화해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버플라이는 계류형 드론 시스템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여기서 계류형 드론 시스템은 지상 장비와 물리적인 케이블(Tether)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무인항공기 기술이다. 호버플라이는 센트리(Sentry)·스펙터(Spectre) 두 종의 주력 플랫폼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지속적인 공중 정보·감시·정찰(ISR) 및 네트워크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펙터 TeUAS’는 미국 국방혁신단(Defense Innovation Unit)이 지정한 ‘블루 리스트(DIU Blue List)’에 등재된 제품이다. 이는 미국 정부·국방부가 신뢰할 수 있는 미국 및 동맹국 제조 드론 플랫폼 인증 지표다. 이를 통해 미국 당국의 무인 시스템 강화 정책과 일치한다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호버플라이의 신규 네트워크 허브 기술 ‘넥서스(NEXUS)’도 함께 강조한다. 이는 무인 시스템 생태계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로 기대받는다. 미국 육군이 채택하고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시연에 나선 솔루션이다.

 

넥서스는 ISR과 명령·제어(C2) 시스템의 기능을 통합해, 가시거리 밖 영역까지 임무 범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박광식 케이알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전통적인 고위험 지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무인기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센트리·스펙터의 공식 리셀러 및 통합업체 역할도 함께 수행하며 글로벌 도달 범위와 생산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호버플라이의 기존 투자사 겸 글로벌 방산 기술 업체 '레오나르도디알에스(Leonardo DRS)'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 레오나르도디알에스는 호버프라이에 1500만 달러(약 214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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