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지능 플랫폼 ‘브레인엑스(BrainX)’ 기반 피지컬 AI(Physical AI) 애플리케이션 선봬
음성 주문형 인공지능(AI) 로봇 카페 ‘바리스브루X’, K-팝 댄스 재현 휴머노이드 시연
언어·행동 연계 기술 ‘에이전틱 AI(Agentic AI)’으로 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 분야 확장 방안 제시
엑스와이지가 개막을 앞둔 ‘2025 서울 AI 로봇쇼’ 현장에서 자사 차세대 로봇 지능 플랫폼 ‘브레인엑스(BrainX)’를 필두로 한 혁신법을 공개한다.
서울 AI 로봇쇼는 국내외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다. 당사는 이 무대를 통해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나리오를 참관객에게 전달한다.
사측은 로봇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황을 인지하며, 적절한 행동(Action)을 스스로 결정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와이지가 선보일 대표적인 혁신 사례는 국내 최초로 음성 주문이 가능한 AI 로봇 카페 '바리스브루X'다. 브레인엑스가 적용된 이 로봇은 오픈AI(OpenAI)의 리얼타임 API(Realtime API)를 활용한 VLA 모델을 차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행동을 연계한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음료를 추천해줘”, “얼음 반컵만 줄 수 있어?”, “100kcal 넘지 않는 음료 중에 가장 단 것으로 주문해줘” 등 복합적인 요구도 이해하고 대응한다. 특히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를 지원해, 다양한 국가의 환경에서도 매끄러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기술은 앞서 40초 만에 커피 한 잔 제조, 24개 채널 동시 픽업, 애플리케이션 원격 주문 기능 등을 다양한 고객에게 구현했다. 서울시청 로비, 현대자동차 그룹 등 현장에서 개념증명(PoC)를 수행해 성공적인 운영을 입증한 바 있다.
엑스와이지 측은 이번 음성 주문(Voice Order) 기능 탑재는 고객 경험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무인 AI 로봇 카페 시장에서 엑스와이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 이번 전시 내 사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의 춤 퍼포먼스다. 최근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erters)’의 '소다팝' 춤을 추는 고난도 퍼포먼스 시연이 예정돼 있다.
엑스와이지는 애니메이션 속 인물의 동작을 분석해 ‘모션 리타겟팅(Motion Retargeting)’ 기술을 로봇에 적용했다. 이로써 로봇이 사람의 춤 동작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Real to Simulation to Real(Real2Sim2Real)’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시킨 뒤, 그 학습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Simulation to Reality(Sim2Real)’에서 진화한 형태다. 초기 실제 환경 데이터가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실패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처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한 정교한 움직임을 실제 로봇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전이하는 연구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복잡하고 미세한 모션 학습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로봇 모션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에이전틱 AI 기술이 향후 서비스 로봇, 엔터테인먼트, 제조 등 다방면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