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데라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공동 솔루션 ‘AI-in-a-Box’를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는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과 델 오브젝트스케일(Dell ObjectScale)을 통합해 확장성, 거버넌스, 비용 효율성을 강화한 프라이빗 AI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다양한 데이터 저장 위치와 복잡한 접근 구조다. 클라우데라의 ‘AI의 진화: 기업용 AI와 데이터 아키텍처의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63%), 퍼블릭 클라우드(52%), 데이터 웨어하우스(42%)를 활용하고 있었고, 국내 리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55%), 퍼블릭 클라우드(51%), 온프레미스 분산(48%)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데라는 데이터가 분산돼 있으면 안전성과 일관성이 떨어져 AI 워크로드 적용과 의사결정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델과 함께 모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단일 저장소에 모아 빠르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데라 사용자는 델 오브젝트스케일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S3-호환 객체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는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과 AI 도구에 델의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기업이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총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안전하게 AI를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이동 부담을 줄이고 배포·운영·거버넌스를 단순화해 신뢰성 있는 프라이빗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전략책임자는 “기업은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운영되는 AI 시스템을 원한다”며 “클라우데라와 델 오브젝트스케일의 결합은 보안 데이터로 모델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배포하며 숨은 비용 없이 스마트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칼 코르부스 델 테크놀로지스 스토리지 영업 책임자는 “이번 협업으로 고객의 까다로운 워크로드에 고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AI-in-a-Box는 지속 가능한 비용, 대용량 스토리지, 일관된 성능을 기반으로 기업이 AI를 핵심 운영 요소로 활용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