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커가 팔란티어와 손잡고 증권 시장 데이터에 특화된 AI 온톨로지와 분석 워크플로 연구를 진행했다. 증권 시장을 대상으로 팔란티어와 협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웨이커는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 운영 원칙, 글로벌 모범 사례를 토대로 증권 시장 전용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관리, 분석 자동화 등 금융 데이터 처리의 핵심 역량을 검증했다.
웨이커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보다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증시의 원시 데이터를 추출, 변환, 적재(ETL)한 뒤 자체 온톨로지 기반 라벨링을 적용해 ‘AI 레디 데이터베이스(AI Ready Data Base)’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웨이커는 나스닥 그룹의 토털뷰 데이터 공식 라이선스 벤더이자,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애널리틱스 부문의 AI 데이터 사업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이번 연구는 웨이커가 개발 중인 증권시장 특화 AI 시스템 ‘WAISOD’와 글로벌 증시 데이터 온톨로지 ‘WOOSAIN’의 2단계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웨이커는 향후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에 맞춰 위젯과 API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솔루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데이터 솔루션은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태스크 지향적 자연어 설명과 스키마 제약이 적용된 MCP(Model Context Protocol), WSS(WebSocket Secure), API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젯 솔루션은 SDK, 웹 삽입형 컴포넌트(iframe embed), MCP를 통해 그래픽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되며, 디지털 플랫폼에서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AI 솔루션은 LLM 오케스트레이션과 MoE(Mixture of Experts) 등 특화 기술을 적용한 WAISOD AI 시스템 기반으로, 웨이커의 데이터 및 MCP와 연동해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황규종 웨이커 대표는 “증권 시장 데이터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온톨로지와 AI 운영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커는 앞으로 국제 학술 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3단계 연구를 이어가며 글로벌 금융 AI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