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렉트스타가 약 20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379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신한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무림캐피탈, 인포뱅크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사와 함께 세일즈포스, ACVC파트너스 등 해외 투자사도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셀렉트스타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세계 1위 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세일즈포스는 셀렉트스타의 AI 데이터 분야 기술력과 시장 선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에이전트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셀렉트스타 역시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셀렉트스타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가공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5대 그룹과 5대 금융그룹을 포함한 32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3년부터는 라이선스가 확보된 고품질 학습용 데이터셋 판매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다국어·멀티모달 데이터셋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어 데이터셋 구매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해외 매출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AI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위험성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권에 도입됐다. 오는 8월에는 시티그룹 AI 총괄과 함께 ‘AI 신뢰성 검증’을 주제로 한 글로벌 웨비나를 개최해 해외 금융권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셀렉트스타는 기술력 강화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SKT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해 모델 안정성 검증 데이터와 데이터 파트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대표 AI 개발에 기여하고, 완성도 높은 모델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시리즈B 투자를 발판으로 셀렉트스타는 신뢰성 검증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근 포브스코리아 ‘2025 대한민국 AI 50’에 선정됐으며, 국내 최초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대표 파트너사로서 행사 운영, MWC 2025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주최 등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를 이끌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KB인베스트먼트 김승환 글로벌투자본부장은 “셀렉트스타는 국내 AI 데이터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면서도 신뢰성 검증 초기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서 AI 상용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쇼 야마나카 수석심사역은 “이번 투자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AI 투자 확대의 전략적 이정표”라며 “Agentforce를 비롯한 글로벌 AI 에이전트 사업에서 셀렉트스타와의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신뢰성 검증 시장에서 셀렉트스타의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AI 품질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