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매매·전세 모두 0.01% 상승 유지…수도권 상승세 견인, 지방은 등락 엇갈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2025년 8월 첫째 주(8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8월 9일 밝혔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권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0.04%→0.05%)과 서울(0.12%→0.14%)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확대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서울은 재건축 이슈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강북 14개 구에서는 성동구(0.33%), 광진구(0.24%), 용산구(0.22%) 등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강남 11개 구에서는 송파구(0.38%), 양천구(0.18%), 서초구(0.16%)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은 0.02%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평택시(-0.32%)와 고양 일산동구(-0.22%)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성남 분당구(0.47%)와 과천시(0.34%), 안양시 동안구(0.26%)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경기도 전체의 상승 전환에 기여했다. 인천은 0.02% 하락하며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되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03%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 폭이 깊어졌다.
특히 충남(-0.08%), 대구(-0.07%), 강원(-0.06%), 전남(-0.05%), 제주(-0.03%), 대전(-0.03%)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세종은 0.09% 상승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0개→76개)은 늘어났고, 보합 및 하락 지역은 감소하며 일부 지역의 상승 전환 흐름을 나타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지난주와 동일한 0.01%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0.06%→0.05%)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고, 지방(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입주 물량의 영향이나 구축 단지의 수요 위축으로 서울 전체의 상승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7%), 광진구(0.07%), 도봉구(0.06%) 등이 올랐으며, 강남에서는 서초구(-0.10%)가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16%), 강동구(0.15%), 강서구(0.10%) 등은 상승했다.
인천은 0.05%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서구(-0.13%)와 남동구(-0.06%) 등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는 지난주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남시(0.23%), 과천시(0.20%), 안양 동안구(0.16%) 등이 상승을 주도했으나, 성남 수정구(-0.16%)와 고양 일산동구(-0.14%)는 하락했다. 지방 전세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0.05%)과 울산(0.05%)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세종은 0.11% 상승하며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남(-0.04%), 충남(-0.04%), 제주(-0.03%) 등 8개 도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한 곳들이 관찰되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