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억 원 규모 프리A 시리즈 투자 유치 달성
자체 수집 현실 데이터 기반 산업용 로봇용 AI 모델 개발·상용화 박차
테파로보틱스가 20억 원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초기 투자사인 퓨처플레이(Futureplay)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고, IBK벤처투자·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로봇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며 작업하는 차세대 솔루션인 자사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역량 및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의 두뇌를 담당하는 기술이다. 로봇이 실제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이해하고, 인간·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로보틱스 분야 차세대 솔루션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언급하면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테파로보틱스는 이러한 피지컬 AI가 활발하게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일본 도쿄대학교 AI 박사 학위를 보유한 박정혁 대표와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FANUC) 출신의 백종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측은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수집한 80만 번 이상의 현실 데이터다. 피지컬 AI 개발의 가장 큰 난제인 현실 데이터 확보 문제를 극복할 열쇠로 정의했다.
박정혁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자체 수집한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정교하게 다듬어 유효성 검증을 완료했다”며 “현재 산업용 로봇에 자체 개발 모델을 적용해 각 고객사와 현장 도입을 논의하고 있고, 향후에도 데이터를 지속 확보해 대규모 피지컬 AI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