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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행보 본격화…호텔·오피스 이어 물류센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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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 수도권 핵심 지역인 김포와 남양주에 위치한 A급 첨단 물류센터 2곳을 추가로 인수, 국내 물류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 28일, 자사 부동산 투자 부문인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를 통해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과 함께 해당 자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총 연면적 130만 제곱피트(약 12만㎡) 규모로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업이 주 입주사다. 김포와 남양주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mile) 물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블랙스톤은 특히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반면, 수도권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4%대로 낮아 자산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3년간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2023년에는 김포 지역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해 운영에 돌입했으며, 서울 도심의 ‘아크플레이스’ 빌딩을 리노베이션 후 프라임 오피스로 탈바꿈시켜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 빌딩을 인수해 ‘트래블로지 아시아’와 함께 미드스케일 호텔로 전환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급성장 중인 한국 물류시장에 대한 블랙스톤의 지속적인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의 전문성과 국내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자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블랙스톤의 글로벌 부동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블랙스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물류, 데이터센터, 주거시설 등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자산군에 집중해 왔으며 한국 역시 그 전략의 핵심 축으로 편입되고 있다. 특히 블랙스톤은 ‘ESG 및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하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번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인수는 고성장 전자상거래 수요, 수도권 내 배송 속도 경쟁, 입지 희소성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중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투자 사례로 평가된다. 블랙스톤은 향후 한국 내 프라임급 물류 및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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