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s OSRAM은 젖소의 체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 체외에서 감지하기 어려운 건강 이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소형 온도 센서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센서는 smaXtec의 볼루스(bolus) 센서 안에 내장돼 가축의 생리적 변화를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농부가 가축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내 온도 변화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건강 문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초기 활력 징후 중 하나이다. 가축을 관리할 때, 농부는 가축의 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증상이 체외로 발현되기 훨씬 전에 조기 대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 회사 smaXtec은 자사의 볼루스 센서에 ams OSRAM의 고정밀 AS6221 온도 센서를 탑재했다. 이 센서를 활용하면 가축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표적 치료가 가능해 약물 치료 조치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동물 복지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가축의 건강 상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볼루스는 일반적으로 소가 먹이를 먹을 때 입을 통해 투여된다. 섭취 후 이 센서가 소의 두 번째 위장인 벌집위(reticulum)에 도달하면 그곳에 영구적으로 남아 있게 된다. 벌집위는 반추 동물이 가진 여러 개의 위 중 하나로서, 정확하고 장기적인 체내 온도 측정을 위한 안정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볼루스의 크기는 길이 약 10.5 cm, 지름 약 3.5 cm로, 말과 소에게 흔히 투여되는 큰 비타민 보충제와 비슷한 크기이다. 볼루스의 핵심은 쌀알만한 크기의 AS6221 온도 센서이다. 이 센서는 크기는 매우 작지만 정밀한 측정 성능을 제공하고 전력 소비가 매우 적어 수년 동안 교체 없이 동물의 체내에 유지될 수 있다.
체내 온도는 10분 간격으로 자동으로 측정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smaXtec 시스템에 무선으로 전송돼 분석 및 평가된다. 이 센서는 발열과 대사 장애를 식별할 뿐만 아니라 가축의 물 섭취 활동에 대한 중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벌집위의 온도가 잠깐 떨어지는 신호를 해석하면 소가 물을 섭취한 것을 의미하며, 이는 동물의 웰빙에 중요한 지표이다. AS6221은 ±0.09 °C의 정확도로 이러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여 건강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모니터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마누엘 프레치 smaXtec 임베디드 시스템 부문장은 “ams OSRAM의 AS6221 덕분에 우리의 볼루스 센서는 벌집위에서 체온을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의 건강 상태 변화를 평균 5일 일찍 탐지할 수 있으며, 고객은 더욱 빠르게 이에 대응할 수 있어 약물 사용을 줄이고 가축의 복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